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공기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의 심각성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치과 진료 현장에서 공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은 묵과할 수 없는 위생상 문제다. 치과 치료 과정에서 사용하는 공기는 입안으로 직접 분사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치과 치료에 사용되는 공기는 청결과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치과 기계실 대부분은 보통 어둡고 습한 곳에 있다. 기계실 내 하수도나 석션 장비에서 만들어지는 미생물, 수분, 유분, 악취를 포함한 오염된 공기가 에어컴프레서로 압축된 뒤 그대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오염된 공기가 치과 진료 중 여과 없이 그대로 입안으로 직접 분사되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으로 미국 치과협회는 이미 1996년에 진료용 압축공기의 감염 예방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치과 진료 시 사용되는 압축공기의 품질 규정을 만들어 분진, 습기, 유분, 냄새 등의 허용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 치과 진료실은 깨끗한 공기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결여돼 있고 당국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최근에서야 서울시 몇몇 보건소와 전국 치과 의원 일부에서 압축공기 정화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과 치료 현장에서 깨끗한 공기를 사용하는 시스템은 큰 비용이 들지 않을뿐더러 설비도 비교적 간단하다. 소비자는 자신이 방문하는 치과가 청결한 공기를 사용하고 있는지, 깨끗한 압축공기 설비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임플란트가 대중화됐고, 자연치아에 근접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자연치아만큼 좋을 수는 없다. 사람들은 보통 치아가 흔들리거나 충치가 심하면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하면 되는 것으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도저히 자연치아를 살릴 수 없을 때 차선책이어야 한다.
40대 이상의 80~90%가 갖고 있는 치주 질환은, 우리나라 병원 방문율 1위인 무서운 질병이다. 충치보다 무서운 풍치(치주 질환)라는 말이 있듯이 치주 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하면 잇몸 뼈가 녹고 치아가 흔들려 결국 발치할 수밖에 없다. 이때 차선책으로 임플란트를 고려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2019년 10월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임플란트 관련 소비자 불만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높은 불만이 부작용이었으며 다음으로 병원 변경 불편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